본문으로 바로가기

라파엘 나달은 왜 벤츠보다 기아를 괜찮은 차라고 했을까? / 나달 기아

기아 나달

테니스 종목은 다른 스포츠 종목과는 다르게 유독 소수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우승을 차지하는데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긴해도 기존 스타 선수들의 실력과 인성이 모두 출중해

테니스는 여전히 세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테니스계를 두고 '고인물들의 잔치'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요

세계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은 테니스계의 '고인물' 중 한명의 선수입니다.

(고인물 명단에는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있습니다.)

2019년 5월 기준 개인전 승률이 80%가 넘으며 그랜드슬램 18회 우승에 빛나는

상당히 미친(?) 수준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현재도 나달의 미친(?) 커리어는 진행중이라는 것입니다.


나달 기아

그런데 이런 대단한 선수가 한 대회 우승 상품으로 받은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 오른 후 이런말을 했습니다.

'최고의 차인 기아차보다는 못하지만 좋은(괜찮은) 차네요'


나달이 위처럼 인터뷰한 이유는 바로 기아와 나달의 오래된 인연때문입니다.

나달은 만 18세에 2004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나스닥 오픈에 참가하였습니다.

32강에서 당시 최고 수준의 선수였던 페더러를 만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으며 큰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아쉽게도 발목 피로골절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나달과 페더러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기아에서는 임직원을 파견했고,

경기를 본 후 나달의 가능성을 확인하여 10년 메인스폰서 & 스페인 모델 계약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게 됩니다.

(이 계약은 기아에게는 도박이였으며 나달 본인조차도 상당히 놀라운 계약이었다고 합니다.)

 

나달은 초대형 계약을 맺은 후 다음해인 2005년에 롤랑 가로스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기아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었으며 그 후 현재까지 쭉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있습니다.

계약 당시 기아 주변의 전문가들은 기아의 이런 계약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세계랭킹 50위권의 만 18세 소년에게 이런 계약을 제안했으니 이런 우려는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 스폰서십 계약은 대박을 치게 되었고 신인 선수에 대한 스포츠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되었습니다.


나달은 이때의 기아에 대한 고마움, 기쁨 등을 SNS를 통해 자주 표현해왔는데 이런 표현의 일종으로

벤츠 시승 후 기아를 언급했고 기아는 상당한 홍보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아는 나달과의 계약 당시, 나달과의 스폰서십 계약으로 나달의 조국인 스페인을 필두로 하여

당시 국산 자동차의 볼모지였던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었다고 하는데요.

기아는 나달과 여러해에 걸쳐 광고와 캠페인을 통해 유럽에서의 기아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나달은 기아가 메인 스폰서인 2019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기아에 또 한번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이정도면 기아 스포츠마케팅 부서에서는 나달이 완전 복덩이겠네요.)

1년 후인 2020년이면 기아와 나달의 스폰서십 계약이 끝난다고 합니다.

(2015년 10년 계약이 끝나고 추가로 5년을 연장하여 2020년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기아와 나달의 인연이 계속될 것인지 궁금한데요.

기아와 나달의 오랜관계와 나달의 의리있는 성격을 고려해봤을때 또 한번 스폰서십 계약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Kjag37zmI

(42초에 기아차에 대한 나달의 재치있는 인터뷰가 나옵니다.)


좋아요, 댓글은 좋아요❤️

구독해주시면 맞구독 갑니다✈️